자바에서 동시성 문제를 해결하는 3가지 키워드
개요
자바로 코드를 작성하다 보면 동시성 문제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렵다😂)
내가 생각하는 스레드와 동시성 관리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코드만 보고 동시성 문제의 발생 가능성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 일반적으로 동시성으로 인해 생기는 예외는 재현하기 어렵다.
- 최악의 경우, 동시성 문제가 발생해도 진짜 결함으로 간주되지 않고 일회성 문제로 여겨 무시될 수 있다.
코드를 작성할 때 대부분 스레드를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동시성 문제로 인한 결함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동시성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관련 키워드를 정리해보았다.
간단한 동시성 문제 테스트
private static long count = 0;
@Test
void threadNotSafe() throws Exception {
int maxCnt = 10;
for (int i = 0; i < maxCnt; i++) {
new Thread(() -> {
count++;
System.out.println(count);
}).start();
}
Thread.sleep(100); // 모든 스레드가 종료될 때까지 잠깐 대기
Assertions.assertThat(count).isEqualTo(maxCnt);
}
간단한 코드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다수의 스레드들은 공유자원 static long count
을 참조하여 값을 증가시킨다.
위 테스트 케이스는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 없이 통과한다.
하지만 값을 증가하는 count++
연산이 원자성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테스트에 실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 테스트 실패 결과 // 1이 두 번 출력 되었다. (0 -> 1 증가 연산에서 동시성 문제가 발생했다)
동시성 문제 해결 방법
1. synchronized
synchronized
키워드를 통해 해당 블럭의 액세스를 동기화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synchronized
가 선언된 블럭에는 동시에 하나의 스레드만 접근할 수 있다.
- 간단한 사용 예제
public class SomeClass {
// 메서드 전체에 동기화 적용
public synchronized void foo() {
/* critical section */
}
// 내부에 동기화 블럭 생성
public void bar() {
synchronized (this) {
/* critical section */
}
}
}
// 클래스 내부의 전역 메서드에서 동기화 블럭을 생성하는 방법
public class SomeClass {
public static void syncMethod() {
synchronized (SomeClass.class) {
/* critical section */
}
}
}
다음은 앞에서 동시성 문제로 인해 실패한 테스트 케이스에 synchronized
키워드를 사용해 보았다.
private static long count = 0;
@Test
void threadNotSafe() throws Exception {
int maxCnt = 10;
for (int i = 0; i < maxCnt; i++) {
new Thread(this::plus).start();
}
Thread.sleep(100); // 모든 스레드가 종료될 때까지 잠깐 대기
Assertions.assertThat(count).isEqualTo(maxCnt);
}
public synchronized void plus() { // synchronized 키워드 사용
count++;
}
synchronized
를 추가함으로써 위 테스트는 100% 통과할 수 있다.
특정 스레드는 synchronized
메서드에 접근 시 블록 전체에 lock을 건다.
따라서 해당 스레드가 블럭을 빠져나가기 전까지 다른 스레드들은 동기화 처리된 블록에 접근할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스레드들은 아무런 작업을 하지 못하고 기다릴 수밖에 없어 자원의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
synchronized
로 선언된 블록 내부에 복잡한 로직이 들어간다고 생각해 보자. 스레드의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실행 시간에 엄청난 지연이 생길 것이다. 이를 확인해 보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았다.
딜레이 테스트 (1)
가장 먼저 synchronized
키워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를 테스트해보았다.
private static long count = 0;
@Test
void threadNotSafe() throws Exception {
int maxCnt = 1000;
for (int i = 0; i < maxCnt; i++) {
new Thread(this::plus).start();
}
Thread.sleep(1000); // 1000ms 후에 테스트 종료(결과 값을 확인)
Assertions.assertThat(count).isEqualTo(maxCnt);
}
public void plus() { // synchronized 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동시성 제어를 하지 않는 경우)
count++;
try {
Thread.sleep(1); // 추가적인 딜레이(복잡한 로직이 추가된다고 가정)
} catch (InterruptedException e) {
}
}
plus()
함수 내부에 추가적인 딜레이를 발생시켜 보았다. 테스트는 대부분의 경우 통과하지만 synchronized
키워드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처음 테스트와 동일하게 동시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Thread.sleep(1)
딜레이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각각의 스레드는 독립적으로 실행되며 critical section에 아무런 제약 없이 접근하기 때문)
딜레이 테스트 (2)
그렇다면, synchronized
키워드를 추가하면 어떨까?
public synchronized void plus() { ... } // synchronized 사용 (해당 블록에 동시에 하나의 스레드만 접근 가능)
⬆ synchronized 사용 테스트 결과
결과가 상당히 흥미로운데, 목표 값인 1000에 턱없이 부족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간단하다.
- 1000개의 스레드를 생성했다.
- count를 증가하는
plus()
메서드는 동시에 하나의 스레드만 접근 가능하다. - 특정 스레드가
count++
연산을 끝낸 후 1ms 동안 딜레이를 가지고 나서야 메서드를 빠져나오고 lock을 해제한다. - 테스트는 1000ms 후에 종료되므로 1000개의 모든 스레드가
plus()
메서드를 실행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 비록 시간이 모자라 테스트는 실패했지만, 동시성 제어가 확실히 되고 있다는 점 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동시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ynchronized
키워드는 매우 간단한 해결방법이 될 수 있지만, critical section의 크기및 실행시간에 따라 성능하락 및 자원낭비가 매우 심해지게 된다.
Uncle Bob(로버트 C. 마틴)의 클린 코드 책에서도 동시성에 대해 다룬 부분이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공유 자료를 최대한 줄여라.
- 동기화하는 부분을 최대한 작게 만들어라.
- 프로세서 수보다 많은 스레드를 돌려보라.
- 코드에 보조 코드를 넣어 돌려라. 강제로 실패를 일으키게 해보라.
2. volatile
volatile
키워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른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volatile
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JVM에서 스레드는 실행되고 있는 CPU 메모리 영역에 데이터를 캐싱 한다. (CPU Cache) 따라서 멀티 코어 프로세서에서 다수의 스레드가 변수 a를 공유하더라도 캐싱 된 시점에 따라 데이터가 다를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코어의 스레드는 데이터 값이 불일치하는 문제가 생긴다.
임의로 데이터를 갱신해 주지 않는 이상 캐싱 된 데이터가 언제 갱신되는지 또한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런 경우 volatile
키워드를 사용하여 CPU 메모리 영역에 캐싱 된 값이 아니라 항상 최신의 값을 가지도록 메인 메모리 영역에서 값을 참조하도록 할 수 있다.
-> 즉, 동일 시점에 모든 스레드가 동일한 값을 가지도록 동기화한다.
변수 앞에 키워드를 붙여서 선언이 가능하다.
public volatile long count = 0;
하지만 volatile
을 통해 모든 동기화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앞에서 예로 들었던 ++
연산과 같이 원자성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 동시성 문제는 동일하게 발생한다.
(단지 멀티 코어에서의 모든 스레드가 캐시 없이 최신의 값을 보게 할 뿐이다!)
private static volatile long count = 0; // volatile 키워드 추가
@Test
void threadNotSafe() throws Exception {
int maxCnt = 1000;
for (int i = 0; i < maxCnt; i++) {
new Thread(() -> count++).start();
}
Thread.sleep(100); // 모든 스레드가 종료될때 까지 잠깐 대기
Assertions.assertThat(count).isEqualTo(maxCnt);
}
⬆ 인텔리제이는 친절하게도 volatile 필드에 비 원자적 연산이 있다는 경고를 해준다 ㅎㅎ
⬆ 동시성 문제로 인해 실패한 케이스 (volatile 키워드도 원자성을 보장하지 않는 연산에서는 동일한 동시성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volatile
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mutual exclusion(상호 배제)를 제공하지 않고도 데이터 변경의 가시성을 보장한다.
- 원자적 연산에서만 동기화를 보장한다.
3. Atomic 클래스
앞에서 설명한 두 가지 키워드 synchronized
, volatile
만으로는 동시성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할 수 없다.
자바에서는 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비-원자적 연산에서도 동기화를 빠르고 쉽게 이용하기 위한 클래스 모음을 제공한다.
java.util.concurrent.*
(대표적으로 컬렉션, Wrapper 클래스 등이 있다.)
java.util.concurrent.atomic.AtomicLong
public class AtomicLong extends Number implements java.io.Serializable {
private volatile long value; // volatile 키워드가 적용되어 있다.
public final long incrementAndGet() { // value 값을 실제로 증가시키는 메서드
return U.getAndAddLong(this, VALUE, 1L) + 1L;
}
}
jdk.internal.misc.Unsafe
public final class Unsafe {
// 메모리에 저장된 값과 CPU에 캐시된 값을 비교해 동일한 경우에만 update 수행
public final long getAndAddLong(Object o, long offset, long delta) {
long v;
do {
v = getLongVolatile(o, offset);
} while (!weakCompareAndSetLong(o, offset, v, v + delta)); // CAS 알고리즘 (JNI 코드로 이루어져 있다.)
return v;
}
}
Non-Blocking 임에도 동시성을 보장하는 이유는 CAS(Compare-and-swap)
알고리즘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volatile
키워드를 이용하면서 현재 스레드에 저장된 값과 메인 메모리에 저장된 값을 비교한다.- 일치하는 경우 새로운 값으로 교체(thread-safe 한 상태이므로 로직 수행)
- 일치하지 않는 경우 실패 후 재시도(thread-safe 하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재시도)
성능 비교 테스트
Blocking vs Non-Blocking 에 대해 속도 비교를 간단히 해보았다.
- Blocking (synchronized)
private static long startTime = System.currentTimeMillis();
private static int maxCnt = 1000;
private static long count = 0;
@Test
void threadNotSafe() throws Exception {
for (int i = 0; i < maxCnt; i++) {
new Thread(this::plus).start();
}
Thread.sleep(2000); // 모든 스레드가 종료될때 까지 잠깐 대기
Assertions.assertThat(count).isEqualTo(maxCnt);
}
public synchronized void plus() {
if (++count == maxCnt) {
System.out.println(System.currentTimeMillis() - startTime);
}
try {
Thread.sleep(1);
} catch (InterruptedException e) {
}
}
평균 1300ms 정도 소요되었다. (Blocking 연산에서 1000개의 스레드가 각각 1ms의 추가 딜레이를 가지기 때문)
- Non-Blocking (AtomicLong)
private static long startTime = System.currentTimeMillis();
private static int maxCnt = 1000;
private static AtomicLong count2 = new AtomicLong();
@Test
void threadNotSafe2() throws Exception {
for (int i = 0; i < maxCnt; i++) {
new Thread(this::plus2).start();
}
Thread.sleep(2000); // 모든 스레드가 종료될때 까지 잠깐 대기
Assertions.assertThat(count2.get()).isEqualTo(maxCnt);
}
public void plus2() {
if (count2.incrementAndGet() == maxCnt) {
System.out.println(System.currentTimeMillis() - startTime);
}
try {
Thread.sleep(1);
} catch (InterruptedException e) {
}
}
평균 140ms 정도 소요되었다. (Non-Blocking 연산에서 1ms의 추가 딜레이는 큰 의미가 없다.)
당연한 결과이지만, synchronized
키워드는 효과적인 성능과 함께 사용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다.
마무리
테스트에서는 임의로 딜레이를 1ms로 주었기 때문에 결과가 드라마틱 하게 차이 난다고 말할 수도 있다.
public void plus() {
synchronized (this) {
if (++count == maxCnt) {
System.out.println(System.currentTimeMillis() - startTime);
}
}
try {
Thread.sleep(1);
} catch (InterruptedException e) {
}
}
위와 같이 plus()
메서드에서 동기화가 필요한 부분만 synchronized
블록으로 감싸주면 성능하락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프로그래밍에서 위 테스트 코드와 같이 동시성 문제가 예상되는 곳들을 모두 파악해서 synchronzied
를 통해 동기화 설정을 할 수 있을까?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는 비-원자적 연산을 여러개의 synchronized
블록으로 설정하는건 가능하겠지만 코드가 복잡해질 것이고, 개발자가 모든 코드에 동시성 문제를 하나하나 검토해야만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concurrent 패키지의 클래스들을 이용하는 것이 자바에서 동시성 문제를 해결하는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코드는 실제 작성하였으며, 직접 실행한 결과들을 글에 담았습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관련 코멘트를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모든 의견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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